'계엄령 불안감'에 텔레그램으로 몰렸다

2024-12-10 11:15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시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사람들이 몰렸다. 

 

계엄령이 선포된 지난 3일 텔레그램 신규 설치는 전날 대비 4배 이상 급증했고, 이후 며칠간 메신저 분야 1위를 유지했다. 이는 통신 검열 가능성과 사회적 혼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텔레그램은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통해 메시지 내용을 보호하고, 서버에도 기록을 남기지 않아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익명성을 악용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N번방' 사건과 같이 텔레그램을 악용한 디지털 성범죄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이번 계엄령 사태를 계기로 텔레그램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익명성 뒤에 가려진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