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으로 가려던 탈북민 15명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2024-08-27 11:00

한국으로 가려던 탈북민 15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되었다.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인권단체 겨레얼통일연대의 장세율 대표는 "지난 21일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탈북민 15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탈북민들은 중국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등에서 모인 탈북 여성 13명과 어린이 2명으로 안전을 위해 두 개 조로 나뉘어 쿤밍에 도착한 후 동남아 제3국으로 가기 위한 쾌속정에 탑승하려던 직전에 발각되었다. 

 

장 대표는 "탈북민들이 강변에 도착해 영상을 보내다가 중국 공안에 덮쳐져 소식이 끊겼다"고 전했다. 

 

장 대표의  3초짜리 영상에는 어둠 속에서 탈북민으로 보이는 여러 명의 여성이 배를 타기 위해 강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쿤밍시는 동남아를 거쳐 한국으로 가려는 탈북민들이 필수적으로 거치는 경유지 중 하나이다. 탈북민들을 돕던 관계자들이 중국 공안에게 정확한 이동 시간과 장소를 알려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있다. 

 

현재 붙잡힌 탈북민 15명은 중국 길림성 등으로 강제 이송된 것으로 추정되며, 탈북민 중 한 여성은 국제사회와 한국 정부에 이들의 강제북송을 막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