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野의원들 만나 비공개 간담회 "선수 의견 경청해달라"

2024-08-23 11:40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운영 문제에 대해 제기한 이슈와 관련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안세영으로부터 협회와 국가대표팀의 운영 문제점과 선수 처우에 대한 의견을 30분간 청취했다.

 

안세영은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길 바랐으며 선수들의 의견을 경청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안세영이 소속된 삼성생명의 관계자들로부터도 입장을 들었으며, 앞서 20일에는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의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배드민턴협회를 대상으로 한 현안 질의를 살펴보고 있다. 

 

앞서 안세영은 이달 초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기자회견에서 협회의 부상 관리와 훈련 시스템에 대한 강한 비판을 제기하며,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후 협회는 안세영의 주장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올림픽 선수단 초청 만찬에 참석한 안세영은 부모님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수고했다"했으며 격려사에서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낡은 관행은 혁신하고, 청년 세대의 가치관과 문화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