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했지만..부동산 시장 과열로 한은 '3.5%' 금리 동결

2024-08-22 11:09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년 6개월째 3.5%로 동결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한국은행은 내수 부진과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로 금리 인하를 주저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내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안정된 상황에서 금리 인하 요건이 마련됐다. 

 

그러나 7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부동산 시장 과열이 심화되자 금리 인하가 부동산 급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가 인화될 경우 한국은행이 부동산 가격 급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물가 둔화세가 완전하지 않아 유가 불안정, 농산물 가격 상승, 고환율 등이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미국 경제 상황과 통화정책을 지켜보며 올해 10월 금리 인하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