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침략은 곧 종말" 안보로 무게 중심 옮기고 국정 운영

2024-08-22 11:23

윤석열 대통령이 대북 압박과 한미일 3각 협력을 중심으로 한 통일·외교 안보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안보 공백에 대비하려는 의도로 보이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21일 윤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처음으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 북한에 대한 강경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철저한 연합대비태세를 당부했다. 또한,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에 참여 중인 장병들을 격려하며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보 강화 행보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협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등장으로 인한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일본과의 관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9월 초 방한을 검토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12번째 정상회담을 준비 중이다. 이는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유지하고 한미일 협력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윤 대통령은 11월 미국 대선까지 외교·안보를 국정의 중심에 두고 경제와 민생을 병행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제 지표 악화와 코로나19 재유행 속에서 안보 중심의 국정 운영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