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37년 만에 광복절 행사 취소.."김형석 관장 정부 주최 행사 간다"

2024-08-13 10:45

독립기념관이 37년 만에 처음으로 광복절 경축식을 취소했다. 8월 15일 오전 10시부터 독립운동가 후손과 100가족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김형석 신임 관장이 취임한 후 행사가 갑자기 취소되었다. 

 

기념관 관계자는 "신임 관장이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초대되어 기관장이 없는 상태에서 경축식을 진행하기 어려워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광복절 경축행사는 독립기념관이 매년 주최하는 최대 행사로, 광복절에 독립기념관에서 경축식이 열리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립기념관은 매년 정부 주관 경축식과는 별도로 자체 경축식을 열어왔다. 

 

광복회와 독립유공 유족들은 김형석 관장이 1948년 건국을 주장하고 친일 행적이 있는 인물을 옹호했다며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광복회는 김 관장의 취임에 반발해 정부 주관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을 선언했으며, 야당 등 정치권도 김 관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