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야구왕, 마린스' 타이페이 진출..글로벌 시장 두드린다

2024-07-17 13:13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는 부산문화회관과 우리별 이야기가 공동 기획한 작품으로, 전국 최강을 목표로 하는 유소년 야구단의 이야기를 다룬다. 

 

2023년 초연 후 2024년 6월에 재연되어 큰 인기를 모았고, 이제 '2024 K-뮤지컬로드쇼 in 타이페이'참가작으로 선정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K-뮤지컬로드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한국 뮤지컬의 국내외 투자 촉진과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시작된 행사이다. 올해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30개 작품이 쇼케이스와 피칭을 거쳐 해외 인사들에게 소개되었고, 이 중 '야구왕, 마린스!'도 두드러진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야구왕, 마린스!’는 6월 21일 CJ 아지트 대학로에서 진행된 ‘뮤지컬 드리밈 피칭 프로그램’에서 완성 작품 부문에 참가하였으며, 이 과정을 통해 ‘2024 K-뮤지컬로드쇼 in 타이페이’의 쇼케이스 진출작으로 선정되었다. 행사는 대만 타이페이의 TPAC 블루 박스에서 오는 11월 13일~14일 양일간 개최될 예정이며, 각 작품은 약 20분 길이의 하이라이트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또한 작품 질의응답, 프로듀서 네트워킹, 창작진 워크숍 및 학술 프로그램 등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뮤지컬 드리밈 피칭 프로그램'의 심사 위원 관계느는 "완성 작품에 대한 피칭인 만큼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와 반응도 무시할 수 없었으며, 대만 공연계의 특성을 고려하여 작품이 선정되었다"라고 밝혔다.

 

제작사 우리별 이야기의 박서연 대표는 “‘2024 K-뮤지컬로드쇼 in 타이페이’를 시작으로 대만에서 오리지널 투어 공연이나 라이선스 공연이 성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부산 청년 예술인이 참여한 창작 뮤지컬이 해외에 진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문화 도시 부산을 널리 알리고 지역 예술인의 경력 개발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