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새 지휘자 홍명보 감독 "인생 마지막 도전 응원해 달라"

2024-07-15 14:2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관 홍명보 감독이 유럽 코치진 면접을 위한 출국 전 인터뷰에서 자신의 감독직임에 대한 기대와 부담을 인정하며 축구 팬들로부터의 지지를 호소했다. 

 

15일 홍 감독은 "지금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걱정하고 계실 텐데, 그런 마음들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는 생각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7일 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바 있다. 

 

감독직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대한축구협회는 외국 코치와의 협상 과정을 진행 중에 후보군에 있던 홍명보 감독에게 대표직 감독을 요청했는데 처음에 감독직을 거부한 것을 뒤집고 감독직을 수락하며 K리그 팬들에게 상처를 남겼다. 

 

이후 축구인들이 한목소리를 내며 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무능한 행정력을 비판했다. 

 

홍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후 기자회견을 가지고 업무를 시작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취임 기자회견 전에 유럽 출장을 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2년 반 동안 대한민국 축구팀을 운영해 나갈 외국인 코칭 선임이 가장 중요한 일"라며 "축구 철학, 비전, 한국 축구 이해도 등을 직접 듣고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박지성, 이영표, 이동국, 조원희 등 후배 축구인들의 쓴소리에 대해서 "존중한다. 축구 선배, 후배를 떠나 본인들이 한국 축구를 위해서 무슨 이야기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